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중소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경과원에 따르면 경과원은 고용노동부와 경기도 지원으로 2007년부터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는 기계설계, 전기전자, 정보통신, 품질관리 등 주력 산업 분야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 포함 중소기업 재직자 교육과정 54개를 온·오프라인으로 124회 운영해 총 253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과정은 재직자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계층별 리더십 교육’, ‘이러닝’, ‘마이크로러닝’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특히 ‘AI 기반 업무 자동화 구축 실무’ 과정이 신설됐으며 산업·직종별로 구성된 11편의 마이크로러닝 콘텐츠가 공개돼 4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화성, 평택 등 제조업 밀집 지역의 생산관리자를 위한 품질관리 과정, 판교 IT기업을 위한 AI 개발자 과정 등 지역별 주력산업에 특화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교육설계를 통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화성시 소재 제조기업 A사 생산관리팀장은 “AI와 빅데이터 활용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 덕분에 배운 내용을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부연했다.
경과원은 올해 중소기업 재직자 교육의 질적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53개 과정을 엄선해 AI, 클라우드, IoT 등 신산업 분야 심화 교육을 확대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신규 영입해 교육 전문성을 높인다.
또 가구산업이 밀집한 경기북부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신설과 교육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교육생 편의를 위해 SNS를 활용한 양방향 소통 시스템을 도입하고 교육장비 현대화 등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
강지훈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AI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교육을 한층 강화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