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오늘의 선택이 미래 결정”…기후경제 대전환 3대전략 발표

2025.02.26 15:00:47 3면

기후산업 최소 400조 원 투자
2040년 석탄발전소 전면 폐지
‘컨트롤타워’ 기후경제부 신설
“중앙정부 대신해 道가 견인”

 

“오늘 우리의 선택이 다음 세대의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SKB 여주위성센터에서 열린 ‘기후경제, 위성으로 말하다’ 비전 발표식에서 “2025년을 대한민국 기후경제 대전환의 원년으로 만들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세계는 이미 기후위기 대응을 경제와 산업의 뉴노멀로 삼고 치열한 고민과 실천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도 더 이상 뒤처져서는 안 된다. 머뭇거릴 시간도,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기후경제로 대한민국 경제를 대전환해야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경제 3.0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을 제시했다.

 

3대 전략은 ▲기후산업에 최소 400조 원 투자 ▲석탄발전소 전면 폐지 ▲기후경제부 신설 등이 골자다.

 

우선 국민 클라우드펀딩 방식으로 국민 기후펀드 100조 원, 기후채권 발행과 공공금융기관 출자로 100조 원,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용 기후보증 100조 원, 민자유치 100조 원을 조성한다.

 

특히 국민 기후펀드와 기후채권 발행·공공금융기관 출자 등 200조 원은 재생에너지, 기후테크 기술개발, 인재 양성에 집중 투자해 철강·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을 저탄소 전환한다.

 

민자유치 100조 원은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에 투자하며 도로, 항만, 건설 등에 활용되는 BTL 방식을 제시했다.

 

또 오는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를 폐지하고 단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늘려간다.

 

김 지사는 에너지저장시스템, 수소연료전지 등 혁신기술 개발 적극 지원과 송전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제시했다.

 

탄소세의 단계적 도입과 탄소세로 확보되는 세수를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안도 내놨다.

 

마지막으로 기후경제부는 기후경제 컨트롤타워로서 전략 실천을 위한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통합적 기후 대응과 산업 전환을 수행하자는 구상이다.

 

이밖에 기후투자공사 설립, 기후복지법 제정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은 경기도가 1420만 경기도민과 함께 만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이정표”라며 “도는 기후보험, 기후펀드, 기후위성 등 기후위기 대응의 새 길을 앞장서서 열어가고 있다. 도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발표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도민,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기후위성 추진 배경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가 할 일을 지방정부가 나서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중앙정부에서 한다고 해도 우리가 하는 것과는 또다른 측면에서 도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해야 된다고 답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가 지금 이런 정책과 조치에 있어 활발하게 하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도가 견인하겠다는 뜻”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지사는 “2025년을 대한민국 기후경제 대전환의 원년으로 만들자. 우리는 할 수 있다. 경기도가 그 증거”라며 “오늘 우리의 선택이 다음 세대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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