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자살고위험군을 조기에 찾고 청년, 노인 등 대상·연령별 맞춤형 지원으로 도내 자살률을 감소해나간다.
도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5년 경기도자살예방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일반 도민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과 ‘24시간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를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발견, 치료지원 서비스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우울증, 자살위기 등 고위험군 치료 지원을 연령별 맞춤형으로 세분화한다.
도는 최근 청소년 자살률 증가에 따라 기존 청년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대상을 지난해부터 15~34로 확대했으며 청년층 특화 스트레스성 신경증까지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 자살예방 캠페인과 함께 교육청·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노년층 대상으로는 노인우울증 치료비 지원을 이어간다. 도는 지난 2023년부터 소득기준 없이 연 20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는 실직, 주거 불안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놓인 이들을 돕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하고 정신건강 정보제공 상담 및 치료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살유족 심리적 회복을 위한 자조모임 운영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자살률 감소를 위해 생애주기별 예방부터 사후 관리에 이르는 정책을 강화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도민이 힘든 상황일 때 혼자 견디지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