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일들을 이겨내고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뻐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 엘리트 여자 부문 우승을 차지한 임예진(충북 충주시청)은 수상 소감을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매년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을 뛰고 있지만 기존 코스와 달리 오르막길 등 힘든 구간이 많아지며 어려워졌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마라톤 최고 기록을 깨기 위해 참가했다는 임예진은 이날 1시간12분42초의 기록을 작성해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 2연패와 함께 자신의 목표를 완벽히 이뤄냈다. 2위인 이수민(강원 삼척시청)과는 무려 약 2분의 차이다.
앞서 임예진은 2023년 개최된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에서 1시간14분25초의 기록으로 준우승을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경기에서는 1시간14분01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자신이 목표로 했던 1시간 12분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기에 그의 이번 기록과 우승은 더 의미가 깊었다.
그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잘 이겨내고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전하며 눈물이 차올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지만, 향후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는 "당연히 한국 신기록에 도전하는 것"이라 말하며 "올해는 풀코스를 2시간 27분에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당찬 의지를 보였다.
[ 마라톤 특별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