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사회가 지난달 27일 발표된 경찰 고위직인 경무관과 총경 승진 내정자와 관련해 호욱진 용산경찰서장과 김태정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의 승진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4일 경기도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경찰 고위직인 경무관과 총경 승진 내정자 발표에 의료계에 대해 상식을 벗어난 탄압을 했던 이들이 포함돼 의료계를 절망케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욱진 용산서장은 의료농단 중단 피켓을 들던 의대생, 전공의, 국민들에 대해 100일 이상 초법적으로 무자비한 폭행, 탄압, 인원유린을 자행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사회는 "뇌경색, 늑골 골절이라는 집회 참사를 의료계 집회 현장에서 발생시켜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인 동시에 민사소송을 당하고 있는 당사자"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찰청 인사에서 경무관 및 총경 승진대상자로 포함된 사태에 대해 경기도 2만 6000명의 의사회원들은 경찰 인사와 윤석열 정부의 상황 인식에 심각한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징계 대상이 되어야 할 호욱진 서장과 김태정 용산정보과장의 경찰 고위직 승진에 대한 참담함을 금치 못하며, 이번 인사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민·형사 소송을 통하여 끝까지 호욱진 서장의 대국민 만행과 범죄의 민낯을 낱낱이 밝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