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5일제 정책도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진행

2025.03.11 19:23:04 3면

주4.5일제 시범사업 앞두고 연구용역 결과 공유
근로시간 단축 상세 모델 수립 등에 활용될 예정

 

경기도는 주4.5일제 시범사업 추진에 앞서 ‘중소기업 근로시간단축 정책실험을 위한 정책설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전날(10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날까지 4개월 동안 이뤄진 이번 연구용역은 국내외 사례분석과 도내 1000개소 기업 대상 설문조사, 인터뷰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용역에 따른 연구 결과는 도의 4.5일제 시범사업에 앞서 ▲근로시간 단축 상세 모델 수립 ▲시범사업 시행방안 마련 ▲시범사업 효과성 분석기준 마련·정책지원 방안 등의 수립에 활용된다.

 

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9일부터 4월 18일까지 4.5일제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이날 도내 1000개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금보전이나 생산성 유지가 가능할 경우 전체 응답자 80% 이상이 근로시간 단축에 동의했다.

 

이에 대한 근로시간 단축 모델로는 ▲주4.5일제 ▲주35시간제 ▲격주4일제 등이 제시됐다.

 

시범사업 시행방안으로는 도내 50개 선정기업에 컨설팅, 임금보전, 채용장려금 등 각종 지원을 통해 임금보전과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이 제안됐다.

 

또 44개 측정지표를 마련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노사, 도 전체의 단기·중장기 효과성을 분석하고 장애요인을 확인해 정책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조업과 같이 근로시간 단축 시 신규 채용이 불가피한 업종은 채용장려금 확대와 외부 교육훈련기관 연계를 통한 생산성 향상 방안이 제시됐다.

 

도는 이번 용역에서 제시된 지표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의 시범사업 기간 동안 참여 기업의 생산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김태근 도 노동국장은 “일과 삶의 균형을 확대하고 육아 및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4.5일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선영(민주·비례)·이용호(국힘·비례) 부위원장, 이병숙(민주·수원12)·이재영(민주·부천3) 위원, 김태근 국장 등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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