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노인 경제활동과 사회참여 확대 정책 추진

2025.03.12 13:50:39 12면

노인 일자리 371억 8000만 원 투입 지난해 대비 12%↑…노인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

 

고양특례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노인 경제활동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말 전국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에 돌입했다. 고양시 노인인구는 18만 5558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7.3%를 차지하며, 2028년에는 20.6%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는 우선 고령층의 지속적인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안정적인 노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올해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지난해보다 약 12% 확대한 예산인 37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맞춤형 일자리 9291개를 제공한다.

 

노인일자리는 총 4개 분야로 공익활동사업 6667개, 경력 및 역량활용사업 1448개, 수익발생 공동체사업 906개, 취업알선형사업 270개를 제공하며 고양시니어클럽, 고양실버인력뱅크, 노인종합복지관 등 11개 기관에서 수행한다.

 

관련해 건강한 노인이 취약 노인 가정을 방문해 일상생활을 돕는 ‘노노(老老)케어’를 지속 운영한다. 또한, 아동·청소년 세대에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경륜전수활동’, 독거노인 가정에 방문해 식료품을 관리하는 ‘식품안전도우미’ 사업 등으로 노인들이 성취감을 얻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수익창출이 가능한 민간 시장형 노인일자리를 적극 시행 중이다. HACCP 인증을 취득한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산하는‘행주농가’사업, 재봉틀을 활용해 봉제품을 생산, 판매하는‘할머니와 재봉틀’사업을 운영한다.

 

또한, 고양시니어클럽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한 ‘GS25 시니어 편의점’은 지난해 전국 사업으로 확대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중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단에 참여한 우영애 어르신(71세, 대화동)은 과거 한복 제작 경험을 살려 다양한 봉제품을 만들며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3개 노인종합복지관에 188억 원의 사업 예산을 보조해 노년층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노인종합복지관 회원 수는 8만7278명으로 일일 평균 이용자 수는 6582명에 달했다.

 

이동환 시장은 “초고령사회에 진입에 따라 경제활동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노인들의 사회참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노년에도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 할 수 있도록 다방면적인 노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김은섭 기자 topi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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