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야, 尹 탄핵심판 선고 전 초당적 승복 메시지 발표해야”

2025.03.16 13:46:53 2면

“‘헌재 판결’이 ‘헌재 참사’로 이어지는 비극 절대 안 돼”
“尹 승복 메시지, 혼란·소요 사태 막는 큰 울림 될 것”
“승복은 항복이 아니다. 극복과 회복의 시작”

 

안철수(국힘·성남분당갑) 의원은 16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이번 주로 예상되고 있다”며 “여야 지도부는 초당적 승복 메시지를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SNS에 “‘헌재 판결’이 ‘헌재 참사’로 이어지는 비극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헌재 앞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로 4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며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폭력 사태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치안과 안보 유지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경찰청과 소방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야 지도부를 향해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적 위기를 막기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헌재 판결 전 여야가 함께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판결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어떤 결과든 따르겠다는 진정성 있는 대통령의 승복 메시지는 국가 혼란과 소요 사태를 막을 수 있는 큰 울림이 될 것”이라며 “국가 원수로서 탄핵 찬반 양측 국민 모두를 위로하고 다독여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헌재 판결에 대한 승복은 대한민국을 화합과 통합으로 이끄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승복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위대한 힘이며, 법치를 존중하는 숭고한 길이다. 항복이 아니다. 극복과 회복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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