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문화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성4·1독립항쟁 『2일간의 해방』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3월 20일 밝혔다. 이번 기념사업은 “2025년 울려 퍼지는 1919년 그날의 함성”을 주제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되며, 안성4·1독립항쟁 재현행사와 기념식이 포함된다.

기념사업은 3월 11일 시작된 ‘옛 읍내면 안성4·1독립항쟁 재현’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지역은 1919년 3월 11일부터 4월 2일까지 4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대규모 독립항쟁을 벌였던 곳이다. 특히 3월 31일부터 4월 1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행된 독립항쟁에는 3000여 명이 참여해 일제침탈기구를 무력화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재현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월 31일 오후 7시까지 안성2동주민센터와 60·70거리 사이의 안성교밑 공터(강변로 75 인근)로 집결하면 된다. 행사는 옛 읍내면 독립항쟁지인 ▲옛 안성시장터 ▲옛 안성경찰서터 ▲일제만행장소(옛 안성공원) ▲옛 읍내면사무소터 등을 돌며 진행된다.
4월 1일 오후 7시부터는 ‘옛 죽산지역 독립항쟁 재현행사’가 죽산연못공원에서 펼쳐진다. 죽산면 지역에서는 1919년 4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 주민 3천여 명이 참여해 실력 독립항쟁을 전개했던 곳으로, 이날 재현행사는 ▲옛 죽산주재소터 ▲옛 죽산공립보통학교터 ▲옛 죽산면사무소터 ▲옛 죽산우편소터 ▲옛 죽산시장터 등을 돌며 1919년의 뜨거운 독립의 함성을 되새긴다.
4월 2일 오전 10시부터는 ‘제106주년 안성4·1독립항쟁 기념식’이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열린다. 기념식은 지역별 독립항쟁 재현 후, 2일간의 해방을 이룬 안성4·1독립항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로, 퍼포먼스, 독립선언, 유공자 표창, 삼일절노래 제창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3일간 진행되는 기념사업에 참가한 시민들에게는 안성4·1독립항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가이드북이 무료로 배부된다. 기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안성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참가에 관한 설명을 원하면 안성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석규 안성문화원장은 “안성4·1독립항쟁은 자랑스러운 안성의 역사이자 정신”이라며, “이번 기념사업을 통해 안성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시민들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기념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