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특집] 맞춤형 치유와 회복에 집중…경기도교육청 '마음건강 증진학교'

2025.03.24 11:14:39 6면

세심한 발견부터 연계 통한 지원까지
다양한 기관과 협력으로 탄탄한 지원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로 편한 접근
"보편적 지원 확대, 나와 공동체 이해"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경기도교육청은 일상생활, 학교생활에서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느끼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음건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마음건강 증진학교, 위(Wee)프로젝트,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사업, 학생 정신건강 전문가 자문단 운영 등 학교,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협력이 그 예다.

 

정서적 위기학생을 조기 진단, 발견하고 학생 맞춤형 치유와 성장,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음건강 증진학교는 대표적인 위기학생 지원 방안이다. 

 

도교육청의 마음건강 증진학교와 마음건강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의 '힘'이 돼 주고 있는지 살펴본다. 

 

 

◇ 세심한 발견부터 연계 통한 지원까지

 

마음건강 증진학교는 심리·정서적 위기에 처한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고 위(Wee)프로젝트를 강화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마음건강 증진학교는 도내 100교에서 운영된다. 위(Wee)프로젝트 기능 강화 및 개편 시범교육지원청 신청교 65교, 위기 사안 다수 발생지역 학교 26교, 학업 스트레스가 높은 학교 9교다.

 

마음건강 증진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이 이뤄진다.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 시범운영, 마음이지(EASY)선별검사, 학교위기관리위원회 운영, 위기학생 상담 및 치료비 지원, 학생 맞춤형 치유·성장·회복 프로그램, 위기학생 복지 지원 등이다.

 

마음이지(EASY) 선별검사는 초·중·고 학생의 정서불안, 대인관계, 학교적응 등의 마음을 이해하는 검사다.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와 마음이지(EASY) 선별검사는 마음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발견된 학생들은 교과 수업 및 창의적체험활동,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후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상시 마음 건강 상태를 관리·회복할 수 있는 경기도형 청소년 디지털 정신건강 서비스를 거쳐 연계형 사후지원까지 이어진다.

 

학교(학급-위(Wee)클래스)↔위(Wee)센터↔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3단계 연계로 위기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밖에 정신건강전문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학생 정신건강 전문가 자문단'에서도 위기학생을 조기 발견하고 상담과 치료지원을 펼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놀이, 음악치유교실,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마음공감 프로그램 등 학교 특성에 맞는 치유·성장·회복 프로그램도 마음건강 강화에 보탬이 된다. 

 

 

◇ 다양한 기관과 협력으로 탄탄한 지원

 

도교육청은 학생의 심리‧정서적 회복 지원을 위해 5개 병원과 협력해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정신건강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위기학생 면접 ▲심층평가 ▲교사·학부모 대상 정신건강 문제 자문과 교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학부모가 동의하지 않아 적절한 연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고위험군 학생지원, 교직원 컨설팅, 학부모 상담 등을 실시해 더 탄탄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펼칠 수 있다.

 

현재 ▲미사중앙 정신건강의학과의원(하남) ▲안산연세병원(안산) ▲이음병원(용인) ▲컴포트 정신건강의학과의원(파주) ▲한서중앙병원(의정부) 거점센터에서 학교를 방문해 위기학생을 돕고 있다. 

 

지난해 도교육청은 '마음건강 서비스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방안' 정책연구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 상태를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정책연구는 정서행동특성검사 관심군 학생지원 현황을 파악하고 국내외 및 경기도 청소년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 현황을 분석하며 경기도형 청소년 디지털 마음건강서비스 지원 체계 방안을 마련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로 편리한 접근

 

도교육청은 보편적인 마음교육을 위해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 시스템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정신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학생들의 정서 위기에 조기 개입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책 연구를 통해 탄생한 디지털 정신건강 플랫폼 '마로'는 학생들이 치유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 도입된다. 

 

사용하는 학생에게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를 처방해 감정, 인지, 행동 패턴의 긍정적인 변화를 유발할 수 있도록 돕는 정신건강관리 앱이다.

 

현재 주요 기능은 사용자의 연령, 성별, 선호도 및 마음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마음건강습관 챌린지, 감사일기 등 목표 설정 관리를 돕는 기능 등이다.

 

정신건강전문가가 설계한 7단계 맞춤처방 알고리즘과 초간단검진, 스트레스유형검진, 심층검진 등 마음검진과 스트레스, 수면, 기분상태 등 기록을 통한 자신의 변화 확인도 가능하다. 

 

올해 마로는 마음건강 증진학교 100곳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이후 추가 개발을 거쳐 AI기반 자가진단을 통한 맞춤형 디지털 인지행동치료(CBT) 콘텐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비대면 상담 및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게 된다.

 

마로의 보급으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청소년들은 심리적 부담 없이 정신건강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규민 도교육청 생활교육과 장학관은 "올해는 위기학생 조기발견을 통한 선별적 마음건강 지원체계에서 모든 학생이 자신과 타인의 마음건강을 지킬 수 있는 '보편적' 마음건강 지원체계로 확대하는 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선별 검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많은 변화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정서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김 장학관은 "사회정서교육이 나와 타인, 그리고 공동체를 이해할 수 있는 학습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단계 선별검사, 2단계 사회정서교육, 3단계 디지털 정신건강 플랫폼을 적용하는 마음건강 증진 100개 시범학교의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촘촘한 학생 안전망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됐습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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