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경북지역 동북부권 4개 시군으로 확산하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예정된 1인시위를 취소하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찾아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상황실을 찾아 “국가비상사태라고 생각하고 우리 일처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달라”며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오면서 경북지사와 통화했는데 아주 상황이 안 좋다고 해서 마음이 아팠다”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많은 소방 동원이 필요하면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며 “강풍으로 어느 쪽으로 (불이) 번질지 모르는 상황이니 소방대원들 안전 관리에도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원들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1188가구의 민가 보호, 224회 급수지원, 29만 5040㎡ 규모의 산불진화 활동을 했다.
앞서 도는 긴급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현재까지 소방관 180명과 펌프 40대, 물탱크 28대 등을 의성 지역 등에 투입했다.
경북 의성 지역에는 쉼터버스와 운용인력 6명을 배치해 화재진압 인력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울산·경북·경남 등 대형산불 피해지역에 재해구호기금 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요청이 있을 경우 이재민과 복구 참여자 대상 심리회복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