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심 무죄’ 이재명 “사필귀정…당연한 일에 국력 소진”

2025.03.26 16:20:28 1면

법원 걸어나와 “진실·정의 기반한 판결 내려준 재판부에 감사”
검찰 향해선 “사건 조작에 쓴 역량, 국민 위해 썼으면” 쓴소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에서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 “진실과 정의에 기반해 판결을 내려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무죄 판결 직후 서울고등법원 앞에 걸어 나와 “이 당연한 일들을 이끌어내는 데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국가 역량이 소진된 데 대해서 황망하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산불과 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이어지는 만큼 검찰도 자신을 향한 표적 수사로 국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을 향해 “검찰이 이재명을 잡기 위해 증거와 사건을 조작하는 데 쓴 역량을 산불 예방이나 국민들을 위해 썼으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겠는가”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 대표는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산불은 번져가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경제는 망가지고 있지 않은가”라며 “검찰도 자신들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더 이상 이런 (식으로) 국력 낭비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사필귀정(‘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간다’는 뜻)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에서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1심 재판에선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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