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천안함 피격 15주기’ 희생 용사 추모·유가족 위로

2025.03.26 17:11:11 2면

與 지도부, 46용사 추모식·묘역 참배
野 일부 의원 추모식 참석 대조

 

여야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 15주기를 맞아 희생 용사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하지만 지도부가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 참석하거나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한 여당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의원만 추모식에 참석해 대조를 보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평택 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천안함 사건은 단순히 과거의 한 시점에 있었던 사건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천안함 사건이 15년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여전히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등 여러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해바다와 대한민국을 지키다 사망한 천안함 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희생과 헌신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며 “희생자들을 가슴에 묻고 있을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했다.

 

권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천안함 용사들의 위국충정 정신을 본받아 대한민국을 지키고 작금의 국정 혼란을 수습하며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고 적었다. 그는 시신을 찾지 못한 강태민 상병, 김선호 병장 등 묘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들의 사진을 어루만지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젊은 병사들의 사진을 보니 이분들의 죽음을 헛되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각오를 다시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 사건) 당시 좌파 시민단체, 민주당에서 자폭설, 자작설을 퍼트리면서 진짜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용사들의 명예를 폄훼하는 발언이 굉장히 많았다"며 “지금도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하는 것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고 예우받는 나라, '제복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다시는 젊은 생명이 이유 없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안보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 평택 지역 홍기원(평택갑) 의원과 국방위 부승찬(용인병)·허영 의원 등 일부 의원만 모습을 보였다.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천안함 영웅들이 바다 위 호국의 별이 된 지 15주기가 됐다”며 “조국의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하신 천안함 46용사와 천안함 수색 과정 중 순직하신 고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뜻을 깊이 기린다”고 추모했다.

 

황 대변인은 또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고 긴 시간 슬픔 속에 살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용사들의 고귀한 헌신과 뜨거운 투혼이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가능케 만들었다”면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우리의 바다를 지켰던 천안함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김재민·김한별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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