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 전면 취소

2025.03.30 13:09:37

군 산림, 전체 면적의 43%…대형 산불 위험 높아
마니산, 혈구산 등 모든 등산로 전면 폐쇄
박 군수 직접 현장 지휘…장비‧인력 총동원

 

인천 강화군이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산불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군은 경북지역의 산불 확산과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다음 달 5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됐던 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등산로 폐쇄와 행사 취소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고려산에 통제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등 주요 진출입로에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콜센터를 통해 대체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혼선을 줄인다.

 

또 강화를 대표하는 마니산을 비롯해 혈구산, 진강산, 해명산 등의 입산도 전면 통제된다.

 

현재 군은 산불 예방에 가용자원을 모두 투입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박용철 군수가 현장을 지휘하고, 간부를 포함한 공무원의 4분의 1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24명과 산불감시원 58명의 근무시간은 저녁 9시로 연장됐다.

 

장비로는 산불 예찰 드론 4대를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열을 감지하고 소각 행위를 단속한다. 헬기를 통해서도 매주 4회 군 전역을 순찰한다.

 

마을에는 차량 가두방송으로 산불예방 메시지를 송출하며, 자율방범대가 예찰 활동에 나서고 있다.

 

박 군수는 “군은 2019년 진강산, 2023년 마니산에서 대형 산불을 경험해 어느 지역보다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크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유지인 기자 leah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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