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북 산불 피해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에게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안동시 임하면에서 민가 등 화재피해 현장을 확인한 뒤 이재민 대피소인 임하면 복지회관과 안동서부초등학교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임하면 복지회관에서는 배식 봉사도 진행했다.
김 지사는 “도가 이미 지원하고 결정한 사항 외에도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피해마을과 시군(자원봉사센터) 간 결연을 통해 ‘1대 1 구호’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도는 영남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긴급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소방관 300여 명, 장비 120여 대, 헬기 3대를 지원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원들은 전날 오전 7시 기준 2054가구 민가보호, 545회 급수지원, 52만8829㎡ 규모의 산불 진화 활동을 했다.
이밖에 경북 청송군에 11t 트럭 3대 분량의 담요, 수건, 휴지 각 1000개씩과 매트리스 500개를, 경북 영덕군에 11t 트럭 2대 분량의 응급구호세트 500세트를, 경북 의성에 도시락 500개, 경남 하동에 속옷과 양말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
대부분의 구호물품은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 내 소상공인들로부터 구매했다.
경북 의성 지역에는 쉼터버스와 운용인력 6명을 배치해 화재진압 인력과 자원봉사자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재해구호기금도 지난 26일 5억 원에 이어 28일 30억 원을 추가 지원했다.
김 지사는 SNS에서도 “재난에는 경계가 없다”며 “도는 온 마음과 힘을 다해 함께하겠다. 현장에 필요한 소방장비, 인력, 구호물품 등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