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소방서는 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용접·용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용접 작업 중 발생하는 불티는 온도가 1600~3000℃에 달하며, 최대 11m까지 비산될 수 있다. 이 불티가 가연성 자재에 닿을 경우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2월 부산 기장군의 한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용접 작업 중 불티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발생,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는 공사장 내 용접 작업 시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사례다.
이에 안성소방서는 공사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핵심 안전수칙으로 ▲용접 등 화재 취급 작업 시 화재감시자 배치 ▲작업 전 주변 가연물 완전 제거 ▲용접·용단 작업자로부터 반경 5m 이내 소화기 비치 ▲가연물 주변 흡연 금지 등을 강조했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공사장은 소음이 심해 화재를 초기에 인지하기 어렵고, 소방시설이 미비한 경우가 많아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공사 관계자 모두가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화재 없는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