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소방서가 봄철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관내 주요 산림 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성남소방서는 최근 경상도를 비롯한 전국에서 대규모 산불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영장산·청계산·남한산성 등 산불 위험지에 대해 선제 대응 차원의 순찰 활동을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집중 실시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소방공무원과 남녀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순찰반은 1개 조당 3인, 총 2개 조로 운영되며, 등산로 일대 순찰과 함께 입산객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계도 활동을 병행 중이다.
성남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역 내 전체 화재 1323건 중 봄철 발생 건수는 324건으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한다. 특히 산불 원인의 67%가 담뱃불, 쓰레기 소각 등 인위적인 실화인 만큼, 입산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서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산행 시 인화물질 소지나 불법 소각 행위를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홍진영 성남소방서장은 “산불은 순식간에 확산돼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입산 시 화기 사용을 자제하고,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절대 불을 피우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