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준 수원시장이 "대한민국의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비상계엄과 탄핵 심판 지연의 대가를 국민이 피눈물로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1일 이 시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그는 "정치적 혼란이 길어질수록 경제는 붕괴되고 국민 삶은 파탄"이라며 "모든 경제 지표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로 대폭 하향했고 글로벌 투자은행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0.9%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제시했다"며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0%대의 성장률이 현실로 닥친 것"이라고 꼬집엇다.
이어 "가장 뼈아픈 것은 민생 경제다. IMF나 코로나 시절보다도 심각하다"며 "지난 두 달간 20만 명의 자영업자가 폐업했고 청년 실업자는 120만 명으로 사상 최악의 상황이며 그야말로 지역경제가 초토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경제가 멈추고, 외교는 실종되고, 안보와 행정, 국민의 일상까지 마비됐다"고 했다.
그는 "시민의 생존과 민생을 책임져야 할 지자체장이자 수원시장으로서 간곡히 호소한다. 침묵에 종지부를 찍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침묵이 길어질수록 상처는 깊어지고 회복은 더딜 것"이라며 "파면이 곧 민생이고, 탄핵이 곧 경제"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