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가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확정한 가운데 '주문 윤석열 파면' 손글씨 릴레이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이재준 수원시장은 자신의 SNS에 "4월 4일 11시, 이제 심판의 때입니다"라며 손글씨 릴레이 캠페인 참여 인증 게시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122일. 말도 안 되는 비상계엄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멈춰버린 시간"이라며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혼란에 휩싸여 있고 민생경제는 파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한사람이자 민생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결연히 주문(主文)한다"며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소리에 응답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글씨 릴레이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이순희 강북구청장에게 감사하다"며 다음 참여자로 조용익 부천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기초의회의원협의회장 박순희 의원를 지목했다.
이번 캠페인은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 선고 결정이 늦어지면서 지난달 강수훈 광주광역시 시의원이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문구를 직접 손글씨로 적어 자신의 SNS에 게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강 의원은 손글씨 릴레이 게시글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 '윤석열파면', '국민의명령이다', '손글씨릴레이'를 포함해 다음 참가자 3명을 지목, 동참할 것을 독려하는 방식을 알렸다.
이후 해당 캠페인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전국 기초단체장들의 참여가 이뤄졌다. 지난 1일 박승원 광명시장은 자신의 SNS에 직접 쓴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손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고 "파면 물결이 확산될 수 있도록 김미경은평구청장, 최대호안양시장, 최종현 경기도의회 민주당대표. 박다미 민주당기초의원협의회 대표, 김기현 경산시 지역위원장을 지목한다"며 동참 사실을 알렸다.
박 시장의 지목을 받은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캠페인 인증 사진과 함께 "이제는 우리가 멈추고 바로잡아야 할 때"라며 "헌재가 그 뜻에 응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가운데 전국 기초단체장들의 손글씨 릴레이 캠페인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선고 당일 경찰의 '갑호비상' 발령 소식이 알려지고 헌법재판소 주변에 진공상태를 구축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7시쯤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끝장 대회' 집회를 개최하고 집회 후 안국역 앞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가 4일 오전 참가자들과 함께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를 시청한다.
탄핵 선고 당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오전 10시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축인 대통령국민변호인단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