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노인 디지털 교육 조례 추진  

2025.04.06 13:27:28 8면

서희경 시의원 “AI 시대, 고령층 돌봄 공백 디지털 격차 해소로 메워야”…4월 중 발의 예정  


성남시의회 서희경 의원이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노인 대상 디지털 교육의 제도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최근 시의회에서 “AI와 IoT 기술이 빠르게 생활 속에 스며들고 있지만, 어르신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돌봄 서비스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약 알림, 음성 호출, 응급 대응 시스템 등 스마트 돌봄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이용할 주체인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다”며 “기기 보급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실생활 중심의 맞춤형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로당 등에서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작동이나 단순 기능조차 어려워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치매안심로봇·AI 스피커 등의 보급에도 활용률은 낮은 상황이다. 서 의원은 “기기를 줘도 못 쓰는 현실에서,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조례 제정을 통해 성남시가 고령층을 위한 체계적인 디지털 교육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스마트폰 사용법을 넘어 키오스크, AI 기기, 태블릿 등 실생활 전반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 의원은 “성남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다. 디지털 격차 해소 없이는 스마트 돌봄 체계도 공염불이 될 수 있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어르신들이 디지털 변화의 수용자가 아닌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례가 시행되면 성남시는 노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AI 기반의 복지 인프라가 실효성을 갖춘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김정기 기자 papago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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