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10억 원 규모의 생활 가전제품을 추가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TV 등 생활 필수 가전을 대한적십자사와 경상북도를 통해 신속하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안동, 의성, 청송, 영덕 등에서 전소·반소로 주거지를 잃고 이동식 조립주택에 거주 중인 이재민들의 실질적 생활 복구를 위한 조치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3441채가 전소되고 486채가 반소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동식 주거 환경에서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필수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재난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현장에 파견해, 피해 주민을 위한 가전제품과 휴대폰 무상 점검 및 수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피소 내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피해 가정에 직접 방문해 점검·수리를 진행하는 방문 서비스도 병행 중이다. 이와 함께 휴대폰 전용 수리 버스를 투입해 현장에서 휴대전화 세척 및 수리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가전제품 기부 외에도,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등 8개 계열사가 함께 성금 30억 원과 재해구호키트 1000개, 거주용 천막 600개를 기부하며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중요하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안정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복구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