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인천시립박물관…상륙작전기념관 활성화 행방은?

2025.04.08 13:54:50

인천시립박물관, 2028년 인천뮤지엄파크로 이전
인천상륙작전기념관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진행
박물관 이전에 기존 연계 사업, 관람객 유입 구조 변화 대비 필요

 

인천시립박물관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한 몸이다.

 

같은 부지에 나란히 자리하며,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하나의 연계된 문화공간으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물관 이전이 결정된 만큼 향후 단독으로 남게 될 기념관을 활성화시킬 효과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립박물관은 오는 2028년 미추홀구 학익동에 들어설 인천뮤지엄파크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기존 박물관 부지와 건물은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열린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시가 마련한 매각 계획이 통과됐다.

 

오랫동안 한 공간에서 관람객 유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던 박물관과 기념관의 연계 구조는 사실상 단절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국제행사로 격상시킬 방침이다. 이로 인해 기념관의 위상과 기능에 맞는 재정비가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시는 지난 1월부터 기념관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설 확충과 전시 내용 개편을 중심으로 세부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은 오는 8월 완료된다.

 

다만 여기에 박물관 이전에 따른 기존 연계 사업과 관람객 유입 구조 등의 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당초 시는 기념관 야간명소화 사업을 추진하며 인천시립박물관과 연계한 산책로 조성 등을 검토한 바 있다.

 

이 역시 박물관 이전으로 사업 재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인천상륙작전 모바일 스탬프투어도 박물관과 기념관을 연계해 진행한 만큼 향후 이에 대한 재구성도 검토해야 한다.

 

게다가 박물관과 기념관 주변은 유흥업소·숙박시설 등이 밀집돼 있는 데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떨어진다.

 

시는 주변 음식점·카페·숙박시설·야간관광 코스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 구상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이에 대한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향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활성화 전략이 요구되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다각적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구상할 계획”이라며 “산책로는 기념관 야간명소화 3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기념관 쪽에 조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4년 연수구 옥련동에 개관한 기념관은 연면적 1800㎡,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갖춰져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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