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선 출마 선언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2025.04.09 11:33:30

“깨끗한 제가 12가지 죄목 재판받는 피고인 이재명 이긴다”
“세계 제1 평택 삼성반도체 단지 유치...GTX 건설”
“대통합이든 대연정이든 나라가 잘 되는 일 무엇이든 해야”
“얼마나 사람에 목 마르면 저에게까지 기대하나...국민의 뜻 받들기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갈 각오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6·3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모두 함께 새롭게 앞으로 나가자. 함께 힘을 합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선 출마를 위해 전날 장관직을 전격 사퇴한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와 면담을 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이날 대표직을 사퇴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면서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면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 갈 것임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며 “얼마나 사람에 목이 마르시면 저에게까지 기대하시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쳤다. 이제는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3선(15~17대)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그는 “정치 일선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기려고 앞장섰다”며 “120만평에 이르는 세계 제1의 평택 삼성반도체 단지를 유치했고, 수도권 광역교통 환승시스템 완성과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GTX를 건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결식아동 지원과 무한돌봄 사업으로 서민의 삶을 돌봤고, 노동약자 보호에 헌신했다”며 “그러면서도 이 땅의 좌파들이 반미를 민족주의로 포장하고, 사회주의를 보편적 복지로, 현금살포 포퓰리즘을 경제살리기로 둔갑시킬 때 저 늘 앞장서 싸웠다”고 덧붙였다.

 

또 “민중민주주의 깃발 아래 친북, 반미, 친중, 반기업 정책만을 고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 잔존하고 있다. 중국의 안보, 경제적 위협도 현실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취를 부정하는 세력들과는 맞서 싸워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는 “헌정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결정이므로 그 결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있던 국무위원으로서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탄핵 이후 87년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헌 논의가 만발하고 있다”면서 “저 김문수는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기 위해 감옥까지 갔다 온 사람이다. 대통령 직선제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여망을 한데 모으는 개헌은 제가 적극 추진하겠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근래에 경험해 보지 못한 혼란에 빠져 있다. 탄핵 이후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더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대통합이든 대연정이든 나라가 잘 되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 이제 제가 나서 새로운 전진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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