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 보이스피싱 막은 은행 직원에 감사장·포상금 수여

2025.04.11 20:32:28

기지 발휘한 직원 A씨…피해 예방·범인 체포 공로
금융기관 신고로 범죄 차단…경찰 협력 강화 당부

 

수원서부경찰서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국민은행 직원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11일 수원서부서는 국민은행 수원역지점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은행 직원 A씨(48·여)에게 감사장과 112신고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3일 오후 1시 53분쯤 국민은행 수원역지점에서 시작됐다. 

 

A씨는 60대 남성 B씨가 1500만 원을 해외로 송금한 데 이어 추가로 1300만 원을 환전하려는 모습을 보고 의심스러운 점을 감지했다. 

 

A씨는 즉시 112에 신고해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약 3분간 환전 용도를 물어보며 B씨가 현장을 떠나지 못하도록 기지를 발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임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B씨와 접선하기로 한 장소에서 잠복 끝에 현금 수거책 C씨(60대·남)도 긴급 체포하며 범죄 조직의 추가 피해를 차단했다.

 

A씨는 "고객의 이상 행동을 감지하고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태영 수원서부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은 금융기관 직원의 신속한 판단과 신고가 없으면 피해 회복이 어려운 범죄"라며 "앞으로도 의심스러운 금융 거래를 발견하면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박희상 기자 yc551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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