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북미 WCX 전시회서 중소 협력사 수출 지원…9천4백만 달러 상담 실적

2025.04.13 13:08:38

24개 협력사 공동 전시 참여…미국·일본 등 84개 기업과 수출 상담
인도·일본·독일 등 공동 해외 전시로 판로 확대 지속 계획


현대차그룹이 북미 최대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에 중소 협력사와 함께 참가해 수출 판로 개척에 나섰다. 전시 기간 동안 총 9천4백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13일 현대자동차그룹은 24개 중소 부품 협력사와 함께 4월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WCX(World Congress Experience) 2025’에 공동 참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에 ‘현대차그룹 협력사관’을 구성해 개별 전시 부스를 제공하고, 수출 상담 및 글로벌 네트워킹 활동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84개 기업과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으며, 실적은 9천4백만 달러에 달했다.

 

참여 업체로는 동일기계공업, 세인아이앤디, 성원피에프, 광성강관공업, 성림첨단산업 등이 포함됐으며, 일부 협력사는 견적 요청과 구체적인 계약 논의까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전시 외에도 협력사들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 세미나도 개최했다. 주요국 정책 동향과 글로벌 완성차 바이어들의 구매 방향, 해외 진출 전략 등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계약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공동 전시에 참여한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의 브랜드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해외 바이어들과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오일현 세인아이앤디 대표는 “현지 공장이 없는 중소기업은 관세 등 통상 환경에 더 취약한데, 이번 전시는 대응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배효근 성림첨단산업 차장은 “현대차그룹과의 공동 참가로 해외 바이어에게 회사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며 “무역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런 수출 마케팅 지원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주관한 SAE 인터내셔널은 완성차, 부품사,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북미 최대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로, 올해는 GM, 포드, IBM 등 1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WCX 전시에 이어 인도, 일본, 독일 등에서도 중소 협력사와 공동 전시를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수출 성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 협력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보와 네트워크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협력사라는 신뢰도를 기반으로 공동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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