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주요 대선 주자 ‘콘셉트 전쟁’

2025.04.14 18:20:59 1면

민주, 서민경제 어려움 겨냥...경제 이미지 앞세워
이재명 ‘기본소득, 잘사니즘’...김동연 “당당한 경제대통령”
국힘, 李 겨냥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 수호 강조
김문수, 한동훈, 나경원, 유정복 등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주요 대선주자들이 이미지를 쇄신하고 40여 일 밖에 남지 않은 6·3 대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콘셉트 전쟁을 벌이고 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주요 주자들은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반영해 주로 경제를 앞세운 데 비해 국민의힘 주자들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법치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출마선언에서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기본소득과 공정성장,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 사무실을 방문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당당한 경제대통령’을 내세웠다. 그는 “‘경제 대연정’으로 국민의 삶,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면서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SNS를 통해 “대기업의 지역 이전을 통한 ‘10대 대기업 도시 건설’, 기업 이전과 연계한 ‘서울대 10대 만들기’로 대한민국 삷의 지도, 새판을 짜자”고 밝혔다.

 

국민의힘 주자 중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렴 이미지도 강조하며, “12가지 죄목으로 재판 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 아니냐”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보수의 핵심 가치인 자유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면서 “거대한 불의와 반국가세력에 맞서 싸워 이길 용기와 투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거짓과 위선과 선동이 난무하면서 우리의 소중한 자유의 가치가 지금 하나하나 무너져 가고 있다”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기 위한 ‘제2의 인천상륙작전’에 방점을 찍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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