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김동연 “대통령 되면 기득권부터 타파”

2025.04.19 16:07:55

대통령실·기재부·검찰 해체 수준 개편…공직·법조계 카르텔 혁파
대기업·노동자·정부 ‘3각 빅딜’로 기회 경제…트럼프 맞서 국익
3권 세종·충청권 이전…충청권 ‘서울대’ 3개·대기업 도시 3개

 

“저를 낳고 길러준 이곳 충청에서 제4기 민주정부를 향해 담대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당당한 경제대통령의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충청권 합동연설을 통해 ▲충청의 아들 ▲흙수저 출신 ▲경제통 ▲민주당 DNA 등 키워드를 강조하며 본격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저는 충청에서 나고 자란 충청 사람으로 반듯하고 당당하게 살아왔다. 열일곱 살에 여섯 식구의 가장이 된 ‘흙수저’ 출신이 민주당 대선 경선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김 후보는 “가난과 불공정 속에서 몸부림쳤던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기득권부터 깨겠다고 분명히 약속한다”고 공약했다.

 

이어 “대통령실, 기재부, 검찰. 대한민국 3대 권력기관을 해체 수준으로 개편하겠다”며 “공직사회와 법조계의 전관 카르텔을 혁파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불평등 타파를 공약하며 자연스럽게 경제적 역량을 어필했다.

 

그는 “대기업은 일자리, 노동자는 유연화, 정부는 규제개혁 하는 ‘3각 빅딜’로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경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저는 1998년 IMF,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경제위기의 한복판에서 해법을 찾았다”며 “다시 등장한 트럼프와 맞서 국익을 지켜낼 사람은 바로 김동연”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제적 성과를 소개하면서 ‘민주당 사람’임을 부각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IMF 국난을 극복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비전2030’을 만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경제성장률 3%대를 회복하고 국민소득 3만 불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모두 충청에서 승리해 민주정부를 이끌었다”며 “돌아가신 제 아버지도 열혈 민주당원이었다. 그의 의지와 신념이 그대로 제 피에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DNA를 가진 충청의 아들 김동연이 충청 발전을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며 대통령실·국회·대법원·대검찰청 세종·충청권 이전, 충청권 ‘서울대’ 3개·대기업 도시 3개를 공약했다.

 

김 후보는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 그래서 가끔 외롭다. 그러나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압도적 정권교체로 승리의 영광을 민주당에게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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