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매결연 15주년을 맞은 인천시와 일본 고베시가 경제·문화 분야 협력을 다졌다.
시는 지난 18일 시청에서 하병필 행정부시장이 일본 고베시 오하라 가즈노리 부시장 일행을 접견했다.
이번 인천 방문은 인천시와 고베시 간 자매결연 15주년 및 인천-고베 간 직항노선 신규취항을 기념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표단은 고베시 부시장을 비롯해 한일 우호 고베시 의회 의원연맹 회장, 고베 상공회의소 회장 등 고베시 주요 인사 7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인천시와 고베시는 지난 2010년 4월 6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고위급 인사 상호 방문, 조형물 교환, 공무원 연수, 사진전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오며 우호 관계를 굳건히 다져오고 있다.
이날 접견 자리에서 하 부시장은 “국제공항이 있는 항만도시인 인천과 고베는 국제교류의 중심지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직항노선 개설을 계기로 양 도시 간 교류와 우호 협력이 한층 강화돼 글로벌 중심도시로 동반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인천시의회와 고베시의회도 만나 문화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정책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간담회는 고베시 대표단 중 의원연맹 12명이 인천시의회 방문을 별도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요시다 켄지 회장은 “인천시의회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린다”며 “인천시와 고베시가 자매도시로 서로 협력하고 있듯이,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양 의회도 상호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정해권 의장은 “인천과 고베의 지리적·문화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양 도시 의회 간 정책 협력을 함께 해 나가자”고 답했다.
대표단은 4월 18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간 인천을 방문해 인천시, 인천시의회, 인천상공회의소, 재외동포웰컴센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을 둘러본 뒤 귀국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