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원(수원갑)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번 대선에서 여의도는 중요치 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라고 강조했다.
김승원 위원장은 30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민주당 경기도당의 21대 대선 전략에 대해 “도내 각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경기도당이 스며들듯이 소통하고 공감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지역활동에 대한 뼈아픈 반성이 있었다”며 “이에 민주당은 당원정비사업을 통해 당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를 앞두고 민주당은 150만표 이상의 압승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 자원 투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당 차원의 지원을 통해 지난 4·2 경기도의회 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특히 앞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던 성남6선거구에서 민주당 의원이 당선된 것은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도민의 민심이라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도의회 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도의원이 당선된 것은 당원들의 마음이 모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역대 경선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재명 후보가 이번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91.54%라는 득표율을 보였다. 이 열기는 6월 3일 대선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번 대선을 계기로 계파와 진영을 초월한 통합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는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통합이라는 단어를 13번 말했고 전부터 중도층과 보수층을 위한 여러 정책 행보에 나서고 있다”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장관을 영입했고 앞으로 선대위 인선도 그에 걸맞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또 이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확정된 만큼 더욱 단단한 ‘원팀’이 돼야 한다”며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의 대선 공약에 경기도 현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핵심축으로 산업구조 전환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이번 대선에서 경기도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현안을 적극 제시하고 공약에 반영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4차 산업혁명 중심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 반도체·AI·바이오·게임·디지털 헬스케어 등 지역별 특화 산업을 육성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균형발전과 소외지역 지원이 시급하다.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통해 경기북부를 신성장 거점으로 키우고 산업기반이 약화된 서부권 도심은 지역특화 재생사업으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생활 인프라 혁신도 필요하다. 광역철도망 확충·철도 지하화·노후도시 재정비·교통망 개선을 통해 주거·교통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경기도당은 도민 목소리를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정책 메신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도민들에게 “경기도는 민주주의 승리의 심장부이자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중심이다. 경기도당은 그 중심에서 승리의 불꽃을 지피며 희망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념과 진영의 벽을 넘어 정의와 상식이 바로 서는 나라, 경제가 살아나는 나라, 미소와 따뜻함이 넘치는 품격 있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