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제54회 전국소년체전 대비 협의회... 안전감독관 지원책 부재에 종목단체 '한숨'

2025.05.07 15:06:16 11면

도, 36개 종목, 879명의 선수 378개교, 약 1800명 선수단 파견
주 52시간 법정 근로시간 준수 놓고 종목 단체 불만 고조

 

안전하고 성공적인 소년체전 출전을 위한 도교육청 및 경기도 종목단체 업무담당자 협의회가 열렸다. 

 

경기도교육청은 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 제54회 전국소년체전을 대비한 교육청 관계자 및 경기도 종목단체 사무국장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도 교육청 관계자들과 종목단체 사무국장들은 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단에 대한 지원 계획과 함께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여러 의견을 나눴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제54회 전국소년체전은 전국에서 약 1만 8천 명(선수 1만 2천, 임원 6천)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년 스포츠 축제다.

 

이번 대회 경기도는 36개 종목(13세 이하부, 16세 이하부)에 879명의 선수와 378개교가 참가하며, 종목단체 및 임원을 포함한 약 180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대회 참가 선수들에게 선수단복 1804장과 선수 1명 당 훈련비 60만원(국비 45만원, 본청 15만원)을 지급한다.

 

또 대규모 인원이 경기도에서 경남 김해로 이동하는 만큼 각별히 선수단 안전에 중점을 두고 회의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차량, 음식, 숙소 안전 교육을 실시해 전염병을 예방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숙소 입소 전 학생 대상 성과련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인솔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성 관련 사전 예방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주 52시간 법정 근로시간 준수를 놓고 종목단체 관계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출전 선수들의 컨디션은 물론 모든 관리를 종목단체에서 떠맡아야 하는데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주야간 안전감독관을 지정할 경우 안전감독관에 대한 인건비나 처우에 대한 지원이 뒤따르지 않기 때문에 종목단체가 고스란히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10년째 소년체전을 위한 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종목단체 한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종목단체에 대한 요구사항은 많아지는데 지원은 하나도 나아진게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주52시간 법정근로시간 문제는 법 개정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별도의 지원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도 종목단체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우경오 기자 ruddhp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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