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제21대 대통령 선거일 '갑호비상'…만일 사태 대비

2025.05.08 16:09:27

경찰력 100% 동원 지휘관 비상연락 체계 유지
선거운동 개시일 경계강화 및 후보자 경호 예정

 

경찰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6월 3일 최고 단계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대선 후보들의 선거운동 기간에도 경찰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8일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갑호비상은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다. 경찰관들은 연차휴가가 억제되고 지휘관·참모는 지휘선상에 위치해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선거운동 개시일인 오는 12일부터는 경계강화 근무하고, 사전투표일인 29∼30일에는 경계강화 체제를 한단계 끌어올린다.

 

경찰은 후보자 안전을 위한 전담 경호대, 선거운동 및 투·개표소 경비 등에 인원 16만 8000명을 동원해 우발 상황에 대비한다.

 

선거 범죄에도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후보자 등록 신청일인 오는 10일부터는 선거범죄 2단계 단속 체제를 가동한다. 현재 경찰은 전국 278개 경찰서에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했다.

 

경찰은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 동원 등 5대 선거 범죄에 대해서는 배후자까지 철저 수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후보자 및 선거 관계자에 대한 중대한 폭력 행위는 구속 수사한다.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범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불법 행위는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직접 수사한다.

 

경찰은 또 정치적 중립 위반 등을 예방하고 공직 기강을 확립하도록 선거 기간인 12일부터 6월 3일까지 전국 경찰서를 대상으로 '의무위반 근절 경보'를 발령하고, 공직기강 확립 특별점검을 한다.

 

이 대행은 "빈틈없는 경비·경호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이번 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치러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