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명칭 갈등 장기화…인천경제청, 중립명칭 공모 실시

2025.05.19 14:50:43 14면

5월 21일부터 6월 3일까지 공모…인천시민 대상
하나의 자자체만 해당하는 지역 요소 지명 배제
중구·서구·경제청 후보명 각 2개씩 제출해 심의

오는 12월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 명칭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중립 명칭 공모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인친시민들을 대상으로 제3연륙교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중구·서구별 자체 선호도 조사, 내부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명칭안 2건씩을 제출받기로 했다.

 

이에 중구는 지난해 11월 제3연륙교 명칭 공모전을 통해 ‘영종하늘대교’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서구는 주민들의 지지가 가장 높은 ‘청라대교’를 후보명으로 내세웠다.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청라대교’에 대한 구민 선호도 조사도 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구와 서구는 제3연륙교 정식 명칭을 놓고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중구와 서구에서 각각 2개씩 제출받은 후보안과 더불어 자체 공모전으로 선정된 중립명칭을 시 지명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지명위는 올해 하반기 열리며, 심의를 통해 제3연륙교 정식 명칭을 최종 선정한다.

 

중립 명칭은 하나의 지자체에만 해당하는 지역 요소를 적용해 분쟁을 발생시킬 소지가 있는 지명은 배제한다. 두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요소만을 반영한다.

 

명칭안 접수는 시 누리집 공모전 사이트에서 받을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시민이 제안한 중립 명칭을 대상으로 내부 심사위원회 심의 및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고점을 얻은 명칭 2건을 시상할 예정이다.

 

중구와 서구 공동의 고유성·정체성을 담고, 인천의 미래 비전을 반영했는지 등이 심사 기준이다.

 

1위와 2위 당선자에게는 인천사랑상품권 50만 원과 30만 원을 각각 지급한다.

 

참여자 둥 50명에게도 추첨을 통해 1만 원 상당의 인천사랑상품권을 증정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중구와 서구를 포함한 300만 인천시민들의 뜻을 모아 제3연륙교 위상에 걸맞는 이름을 지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공모전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3연륙교는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4.68㎞의 다리다. 현재 공정률은 약 80%에 달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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