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人]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2025.05.22 14:08:00 6면

민선8기 제29대 수원특례시장, 도시정책 전문가
새빛시리즈·수원 대전환 등 시민 체감 시정 성과
수원시민 삶의 질 높인 정책가, 다음이 기대되는 시장

 

◇약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제29대 수원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올해 임기 3년차다.

 

이 시장은 1965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나 경상북도 포항시로 이주해 학창시절을 보냈다. 이후 1983년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한 뒤로부터 약 40년간 경기도 수원시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는 35살의 나이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교수가 됐다. 협성대학교 도시공학과,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일하며 '지속가능한 도시'에 관심을 가졌다.이후 그의 관심은 환경친화적 도시, 생태 도시, 탄소 중립도시 등으로 확장됐다.

 

1998년 대한주택공사 주택연구소에서 근무하던 그는 2006년 당시 염태영 수원시장(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도왔고 2010년 수원시 기술행정총괄 제2부시장직을 제안받아 행정가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5년간 부시장을 역임하며 최장수 부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초점을 두고 신 행정수도, 기업도시, 혁신도시를 추진하던 당시 이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지속 자문기구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의 부의장을 맡고 2016년 대한민국 국토 및 도시정책을 비롯해 경제와 복지, 포용적 성장, 국토 및 도시정책 등 공약을 제안하고 검토했다. 같은 해 문재인 전 대통령 선거 캠프의 인재영입위원회, 2017년 '정당발전위원회' 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공과

 

이 시장은 도시전문가로서의 30년과 부시장 5년, 지역위원장 3년의 경험 등을 토대로 민선 8기 첫 수원특례시장이 됐다. 그는 취임 후 시민의 행복을 위해 경제·생활·돌봄 세 분야에서 수원시만의 특화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했다.

 

2022년 1월 13일 수원시는 기초자치단체의 법적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적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는 '수원특례시'로 전환됐고 이 시장은 대한민국특례시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아 국회의장을 만나 특례시 설치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지방교부세 기준재정수요액 보정 반영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단독 제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이 시장은 민선8기 2주년을 맞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시 승격 75주년을 맞아 공간, 경제, 시민생활에서 수원 대전환을 시작한다"며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이 시장표 수원 대전환은 공간, 경제, 시민생활 분야로 나뉜다. 공간 대전환은 시 곳곳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기반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골자로 한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사업,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GTX-C 노선, 수원발 KTX 직결 사업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 등이 있다.

 

또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통해 역세권 내 노후 주거지 용적률을 대폭 높인 고밀복합개발을 추진해 2040년까지 노후건축물 비율을 50% 이하로 낮추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 대전환은 광교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를 비롯 북수원테크노밸리,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조성해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다.

 

당시 이 시장은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고용유발효과 2만 2000여 명, 2조 400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궁극적 목표는 서수원권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드는 것이고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와 서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완성되면 시는 융복합 창조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움직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수원 경제자유구역 종합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열고 수원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중심이 되는 '수원 경제자유구역' 종합 추진 계획을 점검하고 총괄 일정·개발계획 마스터플랜·투자 유치·홍보 등 분야별 세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시민생활 대전환을 위한 수원형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새빛하우스'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3년부터 시와 수원도시재단을 통해 본격 시행되는 새빛하우스는 지난 16일 올해 지원대상 986호를 선정하면서 사업 시작 이후 누적 2086호가 지원 대상으로 확정돼 당초 목표였던 '새빛하우스 2000호 지원'을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삭막한 도시 속 초록빛을 느낄 수 있는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도 대표적이다. 마을공터나 유휴지, 자투리땅 등 도시 빈 공간에 시민의 손으로 정월을 만들고 가꾸며 정원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손바닥정원은 지난 2023년 2월 20일 '우리 모두 함께해요! 팜팜데이'에 참여할 주민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같은 해 3월 권선2동에 조성된 1호 정원으로 시작됐다.

 

또 2023년 2월 출범해 정원 조성·모니터링 등 역할을 하는 손바닥정원단 단원은 지난해 1000명을 돌파했고 손바닥정원은 624개 조성됐다. 내년까지 총 1000개의 손바닥정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정책부터 교통, 스마트 행정 등 이 시장의 시정 방향 또한 시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시의 변화가 성공하려면 행정의 유연성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수원시정연구원이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8세 이상 시민 20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 수원서베이' 결과를 보면 시민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으며 시에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원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질문에 긍정 응답은 78.5%였으며 93.8%는 5년 후에도 시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만큼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의 유연한 행정력과 시민의 적극적인 정책 참여가 이뤄진다면 이 시장의 '수원 대전환'은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

 

 

◇경력

 

2011년 수원시 제2부시장(기술직 총괄)을 역임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수원갑지역위원장을 했다.

 

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장을 맡았다.

 

2019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2020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으로 근무했다.

 

2022년 수원특례시장으로 임명됐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장진 기자 gigajin2@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