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답변을 내놓는 오픈형 AI 챗GPT(GPT-4o)가 ‘10~80대까지 나에게 가장 실질적 도움이 될 대통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장 적합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10여 일 앞둔 22일 각종 정책공약이 쏟아지는 가운데 챗GPT는 이를 기반으로 전 연령층에 이재명 후보를 선택하면 실질적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경기신문은 보다 객관적인 답변을 위해 연령대(10~80대) 외에 사용자를 특정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배제하고 ▲후보 이름과 소속 정당(이재명·김문수·이준석) ▲나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보 ▲가장 최신 정보(21일 기준) 기준으로 챗지피티에 물었다.
챗지피티는 사용자의 연령대를 기준으로 ‘해당 연령대에 중요한 정치적 기준’과 ‘후보별 해당 연령대에 미치는 영향 평가(장단점)’, ‘결론’, ‘요약 및 해설’ 등으로 구분한 답변을 제시했다.
10·20대를 대상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국가 책임 강화’ 성향이 강하며 사회안전망이 필요한 청소년과 청년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도지사 시절 청년 기본소득 도입,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이 후보의 주거·교육·복지 정책 등 과거 정책 추진력과 경험을 고려했을 때 청년 정책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답했다.
30·40대에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할 경우 주거 정책과 출산·육아지원, 일자리 및 경력 개발, 자녀 교육 및 보육 정책, 노후 준비 및 연금 정책과 세제 및 복지 정책 등에서 역시 실질적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챗지피티는 생애 주기의 후반부에 가까워지며 퇴직 이후의 삶을 고려하는 시기인 50대에게도 이 후보는 복지·연금·건강정책을 가장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제시했고, 정책 실현의 가능성과 행정 경험이 다른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60·70·80대에는 기초연금 확대와 장기요양보험 강화 등 노후 생활 안정 정책을 제시하고, 부동산 세제 개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실질적인 혜택이 많다는 이유로 이재명 후보가 가장 유리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의 강점에 대해선 기초연금 인상(고령층), 아동수당 및 청년 기본소득(청년층), 주거 안정 정책(중장년층)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실질적 지원 마련 등 전 연령을 아우르는 보편적 복지를 꼽았다.
또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기본소득 실험과 신속한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빠른 정책 실행력을 증명하며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입증했고, 소득 하위계층·장애인·1인 가구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와 안전망 강화를 꾸준히 강조하는 등 복지 중심 정책 설계를 이뤄냈다고 부연했다.
다만 챗지피티는 모든 분석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과거의 법적 논란과 일부 정치적 갈등 요소는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공통적으로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AI 업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챗GPT는 쉽게 말해 주어진 자료에 근거해 최대한 합리적인 제안을 해주는 구조”라며 “자료에 근거해 추론하는 것이기 때문에 (답변의) 정확성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