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친윤 구태 청산’ 두 목소리

2025.05.26 16:23:25 3면

김용태 “개혁신당, 단일화 전제조건 제시해 달라”
김기현 “대선 확실한 승리 위해 후보단일화 절실”
권성동 “후보단일화에 목을 매 달거나 초점 맞추는 것 적절하지 않아”
한동훈 “金 후보, 친윤 국회의원 청산 메시지·액션 보여줘야”
권성동 “韓 개인적인 의견....당 내부 향한 메시지보다 金 후보 띄우는 데 집중해야”

 

 

국민의힘내에서 26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논란과 ‘친윤(친윤석열) 구태 청산’을 놓고 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일화 두 목소리는 김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간, 친윤 구태 청산은 친윤과 친한(친한동훈) 간 상반된 주장을 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용태 공동선대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도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양당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사명이 같다면 무조건 반대 입장은 아닐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용태 위원장은 이어 “개혁신당이 단일화에 전제조건을 제시해주기를 제안드린다”며 “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도 SNS에 “이번 대선을 확실한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후보단일화가 절실하다”며 “이 과제를 풀어내지 못한다면 치유할 수 없는 치명적 과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원내대표)은 기자간담회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면서도 “단일화 필요성은 크지만 그렇다고 이준석 후보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우리가 목을 매 달거나 너무 거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준석 후보가 정치적인 필요성을 느끼고 본인이 결단해야 할 문제”라며 “우리는 김 후보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유능함 청렴함을 국민들에게 더 널리 알려서 김 후보의 지지율이 제고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동훈 전 대표가 강력 주장하는 ‘친윤 구태 청산’에 대해서도 “그 분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 당의 대다수 의원이 동의하는지 여부에 대해서 확인해 보면 잘 알 것”이라며 “지금은 당 내부를 향한 메시지보다 김 후보를 띄우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집권했을 경우에 어떠한 대한민국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좀 더 집중하는 것이 대선 승리의 밑거름”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 전 대표는 전날 서울 송파구 유세에서 “김 후보가 이번 선거에 앞서 친윤 국회의원들을 확실하게 청산하겠다는 메시지와 액션을 보여주셔야 한다. 제가 장담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 5% 10% 올라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쪽으로는 이재명의 무능함을 폭파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우리가 지금 친윤 국회의원들을 청산할 것이라는 다짐을 보여드리면 우리가 이긴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 일각에서 한 전 대표가 김 후보에게 ‘권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지지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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