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ITS 아태총회] 미래 책임질 ITS 향한 열띤 논의…'2025 수원 ITS 아태총회' 순항

2025.05.29 15:10:18 6면

친환경 교통수단 및 지속 가능한 도시 교통 정책 회의
총 185편 논문 발표 50회 논문 세션 진행, 전문가 회의

 

국제적인 교통 기술 협력과 ITS(지능형 교통체계)로 도시 연결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2일차를 맞은 가운데 총회에 참석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ITS 전문가들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다른 국가의 ITS 현황과 향후 전략, 모든 계층과 지역이 소외되지 않고 연결될 수 있는 포용적 교통 환경 조성 등 미래 교통을 이끌어 갈 ITS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29일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열리고 있는 수원컨벤션센터 1층에서는 친환경 교통수단 및 지속 가능한 도시 교통 정책을 주제로 한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Dean Zabrieszach 호주 HMI/Ohmio 대표가 좌장을 맡고 카즈코 이시가키 UN Habitat 지역사무소장, Silje Troseth ITS 호주대표, Doug Wilson 오클랜드대학교 교통연구소 교수, 손승녀 ITS Korea 본부장, 통칸 깨우찰렘통 태국ITS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 시작에 앞서 Dean Zabrieszach 좌장은 "이번 세션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교통수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전기 및 수소 자동차 등 혁신기술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재생 에너지 통합 토론 주제에는 친환경 기술 구현 전략, 지속 가능한 교통 솔루션 확장 과제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시 회복력과 대기 질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에 대해서도 다루며 청정 에너지와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강조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증진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발언에 나선 카즈코 이시가키 UN Habitat 지역사무소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은 기후변화는 교통 인프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주장했다.

 

그는 "아태지역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을 차지하며 이중 70% 이상이 도시 지역에서 발생한다"며 "10억 명의 도시 거주자가 기후로 인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고 이는 교통 인프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아태지역 도시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교통 부문이 20~50%를 차지하는데 개인 차량 이용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교통 수요 관리를 통해 자동차 이동의 필요성을 줄이고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걷기, 자전거 등 대체 이동 수단과 공유 자전거 등 새로운 이동 서비스 개발, 정책 조언과 기술 지원·역량 강화 및 지속 가능한 도시 이동성을 결합해 전기 등 재생 에너지 사용 장려 등이 제시됐다.

 

통칸 태국ITS 협회장은 "친환경 교통으로의 전환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그치지 않고 도시 회복력 강화와 시민 건강 증진에도 크게 기여한다"며 "전기 대중교통의 경우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소음 공해를 줄여 보다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과 인공지능 기반 교통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면 실시간 교통 흐름을 최적화할 수 있고 혼잡 완화, 에너지 효율, 비상 상황 대응력 강화 등에 효과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는 총 18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50회의 논문 세션과 함께 도시화와 기술 발전 속 교통 시스템이 직면한 문제점과 해결 전략, 교통정책·기술·사회적 접근이 균형을 이뤄 포용적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과 방향성을 다루는 전체회의 등 미래 교통을 이끌 ITS 분야 전문가들의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안전 문제 해결과 교통관리의 발전, 자율 시스템 등 포용성을 중심으로 취약한 도로 사용자를 위한 유목형 디바이스 기반 앱, e-스쿠터와 자전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 옵션,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등 전략을 검토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 중인 ITS 이니셔티브와 함께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이 ITS 발전, 지역 과제, 혁신적인 솔루션에 대해 논의했고 ITS 발전의 다음 단계를 구체화해 이동성과 안전성, 효율성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미래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은 친환경 교통수단 및 지속 가능한 도시 교통 정책에 대한 회의와 함께 혁신적이고 지능적인 모빌리티 생태계의 형성을 주제로 한 논의도 이어진다. 도시 교통의 효율성, 안전성, 연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신 ITS 기술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스마트 CCTV, 디지털 트윈 기술, 스마트 폴, 스마트 교차로 등 최첨단 솔루션 등이 다뤄졌다.

 

 

전문가 세션과 함께 미래의 ITS 발전을 이끌어 갈 주인공인 청년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 '2025 수원 ITS 아이디어톤 대회'도 진행되고 있다.

 

ITS 및 차세대 ITS 구현을 위한 H/W·S/W 개발아이디어, C-ITS 구현을 위한 서비스 및 정책 개발 아이디어 등 '수원의 미래 ITS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한다.

 

최종 발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6개 팀에는 대상(1개 팀) 100만 원, 최우수상(2개 팀) 70만 원, 우수상(3개 팀) 50만 원을 시상하며 우수 팀은 30일 발표한다.

 

한편 지난 28일부터 수원컨벤션센터와 시 일원에서 개최된 '2025 수원 ITS 아태총회'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약 30개 국의 장·차관급 인사 및 ITS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오후 2시 폐회식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장진 기자 gigajin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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