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9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에 중국 31개 지방정부의 성장과 직할시장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중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필요할 경우 시도지사협의회장단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 중국 정부 인사들과 만나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는 지난 2016년 인천에서 처음 열렸고, 2018년에는 베이징에서 개최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로 연기됐고 올해 서울에서 세 번째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유 시장은 매년 인천에서 열리는 인차이나포럼을 소개한 뒤 오는 9월 2일 송도에서 열리는 ‘2025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에 다이빙 대사를 초청했다.
이에 다이빙 대사는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유 시장은 “한국과 중국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이웃이자 글로벌시대의 동반자”라며 “한국과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1992년 이후 30여 년 동안 700건 가까운 자매우호 관계를 맺으며 국가 간 교류와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 수교 33주년이자 한중 FTA 체결 10주년이 되는 올해는 한국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등 외교적으로 중요한 해”라며 “한국과 중국이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이빙 대사는 “그동안 여러 이유로 중단됐던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가 올해 다시 열릴 수 있도록 해준 유 협의의장께 감사드린다”며 “9월 열리는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양국 관계가 증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