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댕냥이한텐 안 아껴요"…반려동물 업종 결제액, 3년 새 30% 증가

2025.06.01 15:45:27

국민카드, 2021~2024년 반려동물 업종 소비트렌드 분석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당 소비금액이 늘면서 하나를 사도 좋은 것을 사려는 '프리미엄' 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고령층의 증가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21~2024년까지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반려동물 업종의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최근 4년간 반려동물 업종(동물병원, 용품 전문점)에서 이용 경험이 있는 354만 명의 결제 데이터 2485만 건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지난 3년 새 반려동물 업종 이용 고객 수는 39%, 이용 금액은 30% 증가했다. 2023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이용 고객 수는 1% 감소했으나 이용 금액은 2% 증가하며 인당 소비금액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동물병원 이용 금액 비중은 반려동물 전체의 75%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이용 고객은 2%, 금액은 4% 늘었다. 반려동물 용품의 경우 구매고객이 6% 줄었음에도 이용금액은 4% 늘며 '고품질·프리미엄'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용 고객의 경우 30대(23%)가 가장 많았으며 60대 이상의 경우 3년 새 반려동물 용품 이용 금액은 77%, 동물병원은 57% 증가하며 이용 금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고령층이 삶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소비에 나서고 있다는 게 국민카드의 해석이다.

 

지난해 반려동물 용품(사료, 간식, 의류 등)의 온라인 구매액 비중은 64%로 3년 동안 53% 증가했다. 오프라인 가맹점 구매액도 27% 증가하면서 두 채널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고양이 용품의 온라인 매출액은 3년 전 대비 81% 증가해 강아지 용품(49%)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동물병원 가맹점 수는 2021년 말 약 1만 4000개에서 2024년 말 약 1만 7000개로 약 3300개(24%) 증가했다. 매출 상위 10% 동물병원의 매출 비중도 2021년 62%에서 2024년 68%로 상승해, 주요 동물병원 중심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고령층의 반려동물 관련 지출 확대와 온라인 중심 소비 흐름 등 반려동물 관련 소비 생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군의 소비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고현솔 기자 so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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