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야구방망이로 교사 폭행…임태희 교육감 "일어나선 안될 일, 보완책 만들겠다"

2025.06.02 17:13:53

임 교육감, 골절상 입은 교사 병문안
교사 노조 "교원 보호 대책 마련해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수원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수업 도중 중학생이 휘두른 야구방망이에 맞아 갈비뼈가 부러진 사건을 두고 2일 "가장 안심해야 할 공간인 학교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으로 체계적인 보완책으로 선생님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 교육감은 자신의 SNS에 피해를 본 A 교사가 입원한 병원을 찾은 사실을 전하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특수교육 대상에서는 제외되지만, 특별한 관심과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는데 마냥 쉬쉬하고 숨기다가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학생들도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공교육의 책임인 만큼 이른 시일 내 전문가와 협의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사 노조는 교육 당국의 교사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단순한 교육현장의 우발적 사태가 아닌 교사를 보호하지 못한 제도적 방기의 결과"라며 "교사 보호 대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은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권위와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학생과 사회 전체로 확산할 것"이라며 "병원과 마찬가지로 학교라는 공간, 교사라는 직종에 대한 폭력을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9시 50분께 수원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하던 A 교사가 학생이 휘두른 야구방망이에 여러 차례 맞아 갈비뼈가 골절되는 상처를 입었다.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 당국은 이 학생을 학급 외 공간에서 분리 지도하는 한편 이달 중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