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과 차병원이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해 손잡았다. 양 기관은 난임부부 치료지원 등 실질적인 출산 장려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중소기업 임직원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한다.
5일 우리은행은 지난 4일 차병원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산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과 의료가 협력한 출산지원 모델 구축 사례로, 양측은 각자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출산 장려 방안을 공동 기획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렸으며,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윤도흠 차의과학대학교 의료원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차병원은 우리은행 임직원은 물론, 기업 전용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 ‘원비즈플라자(WON BIZPLAZA)’에 등록된 중소기업 임직원들에게도 난임 치료 등 출산 준비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 기관은 향후 의료, 복지, 재정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 생애 전반에 걸친 출산 및 육아 준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저출생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과 의료가 함께 만든 이번 협약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공동의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삶의 동반자로서 중소기업 임직원의 건강권 강화와 출산 지원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원비즈플라자’는 금융권 최초의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으로, 현재 약 7만 개의 중소기업이 가입해 무료로 이용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기업 구매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지원할 뿐 아니라, 교육, 여행, 식음료, 복지몰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