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첫 통화…“모두 만족할 수 있는 조속한 관세 합의 노력”

2025.06.07 07:06:38

약 20분간 통화…“트럼프, 李 대통령 당선 축하..방미 초청”
“양 정상, 다자회의·양자방문 계기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어려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리더십 나온다는 데 공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 간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지난 4일 이 대통령의 당선 확정 이후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두 대통령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방미 초청을 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통화는 친근하고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며 “특히 서로가 겪은 암살 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

 

그러면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트럼프 모자를 선물받은 일화를 소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심을 표하면서 높은 명성을 가진 이 대통령을 곧 뵙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양 정상의 통화는 당초 취임 당일인 4일 혹은 늦어도 5일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과 시차 등으로 다소 예상보다 늦어졌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당일이던 지난 2017년 5월 10일 당시 집권 1기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 이튿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선 당일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각각 통화가 이뤄졌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김재민·김한별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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