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나가는 'N수생'이지만…중위권 N수 증가로 학력 수준은 하락

2025.06.08 12:10:03

지난해 상위권 N수생과 고3 격차 감소
"올해 N수생 학력 수준은 더 낮아질 것"

 

지난해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N수생'의 국어·수학 평균 점수가 고3 재학생보다 12~13점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위권대 이하 N수생이 증가하며 전체적인 학력 수준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서 졸업생(N수생) 응시자의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108.9점으로, 고3 재학생(95.8점)보다 13.1점 높았으며 수학 표준점수 평균은 N수생이 108.4점으로 고3(96.2점)보다 12.2점 높았다. 

 

검정고시 수험생의 평균은 국어 99.2점, 수학 95.7점이었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서 1등급 비율은 N수생이 9.6%로 고3(4.7%)의 2배 수준이었다. 2등급은 N수생이 22.6%로 고3(13.6%)의 1.7배였다. 검정고시 수험생의 1등급 비율은 5.1%, 2등급은 12.9%로 집계됐다.

 

상대평가인 국어·수학에서 상위권인 1·2등급 비율도 N수생이 우위를 보였다. N수생 중 수학 1등급 비율은 8.1%로 고3(2.2%)의 3.7배였다. 2등급은 N수생이 12.6%로 고3(5.0%)의 2.5배였다.

 

국어 역시 N수생의 1등급 비율이 7.5%로 고3(2.9%)의 2.6배였다. 2등급은 N수생이 11.7%로 고3(5.0%)의 2.3배 수준이었다.

 

다만 상위권인 1·2등급 비율에서는 N수생과 고3의 격차가 지난해보다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에서 N수생 중 1·2등급 비율은 2022학년도 22.5%, 2023학년도 24.1%, 2024학년도 21.1%, 2025학년도 20.7%로 줄어드는 추세다.

 

영어도 2022학년도 41.6%에서 지난해 32.2%로 줄었고 국어는 21.4%에서 19.2%로 줄었다. 다만 지난해 N수생의 국어 1·2등급 비율은 2024학년도(18.8%)보다는 0.4%p 늘었다.

 

이에 수학에서 N수생과 고3 재학생과 격차도 2022학년도 14.8% 포인트(p)에서 2023학년도 15.4%p, 2024학년도 13.6%p, 2025학년도 13.5%p로 좁혀졌다.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저 격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반적으로 N수생 수능 응시자는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학력 수준은 4년 전에 비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고3과 N수생 간 상위권 수능 격차도 좁혀져 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수도권 대학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위권대 이후 N수생이 상위권 N수생보다 증가세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지난해 의대 모집정원이 늘어나 올해 N수생 학력 수준은 더 낮아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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