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특집] 上."아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도래울초의 학생맞춤통합지원

2025.06.08 14:16:36 6면

걱정 없는 학교생활 위해…'하쿠나마타타'
집중부터 상시 발굴까지 '끊임 없는 관심'
체계적 교직원 연수로 구성원 모두가 참여
모든 프로그램, 학생에게 딱 맞는 지원으로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도래울초등학교는 '꿈·참·힘을 키우는 도래울 어린이'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에게 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학교다.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며 돌봄 수요가 커지는 현 시대 상황에 맞춰 다양한 지원을 펼치며 학생과 가정을 돕고 있다. 

 

특히 도래울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교로서 학생들이 가진 어려움을 유기적으로 해결하는 '학생맞춤통합지원'으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다. 

 

 

◇ 걱정 없는 학교생활 위해…'하쿠나마타타'

 

코로나19 사태가 휩쓸고 지나간 대한민국은 교육 현장에서도 그로 인한 어려움이 속출했다. 정서 지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과 비대면 수업 증가로 인한 언어 능력, 사회성 부진은 도래울초 역시 겪을 수밖에 없었다. 

 

복잡화하는 사회에 따라 학생들이 가진 어려움도 단편적 문제가 아닌 유기적이고 중복된 사례가 증가하자 도래울초는 2023년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로 출발하며 본격적 지원을 시작했다. 

 

도래울초의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하쿠나마타타'팀에서부터 출발한다. '걱정하지 마, 잘될 거야'라는 의미를 가진 하쿠나마타타팀은 모든 학생들에게 걱정없는 학교 생활을 가능하게 해 주자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교장, 교감, 교무부장, 연구부장, 방과후 부장, 기초학력, 다문화, 생활인성, 상담, 보건, 영양, 진로, 담임교사 등 교내 다양한 분야의 교사들이 학생맞춤통합지원팀인 하쿠나마타타팀에 소속돼 있다. 

 

큰 범위의 지원 방향을 결정할 때는 부장회의를 이용해 학교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한다. 

 

담임교사, 상담교사를 중심으로 모든 교직원이 도움이나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발굴하고 의뢰를 신청하면 해당 학생의 사안과 여건에 따라 하쿠나마타타팀이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기초학력을 위한 교육과정 연계활동부터 심리정서, 다문화, 그리고 학교폭력이나 자해, 자살과 같은 고위험 문제까지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해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할 경우 사안에 대한 처리는 학교폭력 담당부서에서 주관하되 하쿠나마타타팀은 사안 종료 후 통합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학생을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역할 분담이 돼 있어 학생들이 받는 지원은 더 촘촘해질 수밖에 없다. 

 

 

◇ 집중부터 상시 발굴까지 '끊임 없는 관심'

 

새 학년이 시작되는 학기 초는 '집중 발굴' 기간이다. 교사들은 학교 생활 속에서 면담과 관찰을 통해 지원 학생을 발굴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지원을 받고 있던 학생들을 모니터링하고 혹시 지원받지 못한 학생이 있다면 추가 지원을 펼치는 기간이기도 하다.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발굴하는 일은 학기 중까지 이어진다. 관리자와 학년 부장뿐 아니라 상담, 진로, 영양 등 비교과 교사들까지 교육활동 내외에서의 학생들의 모습을 애정을 가지고 관찰한다. 

 

이렇게 나타난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은 하쿠나마타타팀을 통해 기초학습, 심리정서, 경계선 지능, 학교폭력 피해자, 다문화 등 사안별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외부기관과의 연계가 필요한 경우에는 보호자 동의 하에 외부기관 담당자와 지속적 소통으로 도움을 제공한다. 

 

하쿠나마타타팀은 월 1회의 정기회의를 통해 지원을 받고 있는 학생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지원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학생이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까지 모색한다. 

 

이렇게 지원을 통해 학생의 문제가 해결될 경우 사안은 종료된다. 심리정서 문제 등 학부모 상담이 필요할 경우에는 이 역시 함께 지원해 학생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안이 종료되더라도 관찰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관찰과 관심을 통해 상황에 따른 지원방향을 고민하는 방식으로 '유기적' 지원을 펼친다. 


◇ 체계적 교직원 연수로 구성원 모두가 참여

 

학생맞춤통합지원의 시작이 되는 것은 단연 교사의 관심과 관찰이다. 이에 도래울초도 교직원 연수와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며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탄탄히 쌓아나가고 있다. 

 

연 2회 진행되는 교직원 연수 중 지난 4월 진행된 1학기 연수에서는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육복지 역량 강화를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모든 학교 구성원이 교육복지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확장한 것이다. 

 

2학기에는 진행되고 있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사례에 대한 소개가 중심인 연수가 이뤄진다. 도래울초의 2학기 연수는 오는 11월 '학생맞춤통합지원 사례공유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또 학생맞춤통합지원에 대한 비교과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해 전교생을 관찰하는 비교과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 시키고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 방향을 결정하기도 한다.

 

 

◇ 모든 프로그램, 학생에게 딱 맞는 지원으로

 

도래울초는 학생맞춤통합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별하고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바로 '사제동행'이다. 

 

사제 동행은 대상 학생과 교사 간 멘토-멘티 관계를 형성하며 학생들에게 교사가 심리적 지지자로서 작용한다. 학생이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진행된 사제동행 프로그램에서도 교사의 이 같은 역할이 빛났다. 영화관 방문 경험이 없던 3학년의 한 학생은 교사와 함께 영화를 본 후 행복했던 기억을 보호자에게 몇 번이나 말했다고 한다. 

 

이처럼 도래울초는 학생맞춤통합지원을 통해 '학생에게 딱 맞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중복지원으로 자원과 학생의 시간이 낭비되지 않도록 외부기관과의 소통, 학교 내 회의를 통해 학생에게 정말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꿈·참·힘을 키우는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단한 밑거름을 제공하는 도래울초에서 올해도 많은 학생들이 희망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됐습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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