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대신 구매해달라"…가짜 공문서 활용 경기도소방학교 사칭 '기승'

2025.06.11 10:21:40 7면

실제 공공기관처럼 보이도록 신뢰 유도해 범행
"외부 업체 물품 대리구매 요청 일절 안 해 '주의'"

 

소방당국이 최근 경기도소방학교를 사칭해 특정 물품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구하는 전화사기 사례가 발생해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경기도소방학교에 따르면 지난 9일~10일 사이 일부 업체에 본인을 경기도소방학교 직원이라 밝히며 접근한 인물이 고가의 장비나 물품 등을 대신 구매해달라는 연락을 시도했다.

 

이들은 문자 메시지로 구매 링크를 보냈으며 실명과 부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가짜 공문서와 직인 등을 사용하는 등 실제 공공기관처럼 보이도록 해 신뢰를 유도했다. 이들이 요구한 장비는 승합차용 타이어 총 8개로 총 100여만 원에 달한다.

 

수상함을 느낀 업체들이 소방기관에 직접 확인한 결과 모두 사칭으로 밝혀졌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유사 사례가 인근 지역에서도 확인되면서 조직적 범행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사례를 관계기관에 신속히 공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방기관은 외부 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의 거래를 절대 하지 않는다"며 "이와 유사한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해당 기관이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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