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장벽 없이 누구나…수원시립미술관, '손끝 전시 해설집' 제작

2025.06.15 14:54:17 10면

수원시립미술관, 정보 약자를 위한 점자 안내문 '손끝 전시 해설집' 발간
연계 교육 추진 및 관련 기관 배포, 다양한 계층 문화 향유권 확대 기대

 

수원시립미술관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점자안내문 '손끝 전시 해설집'을 제작했다.

 

해설집은 현재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아워세트 : 김홍석×박길종' 전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접근성 안내 자료다. 시각장애인은 물론 고령자, 아동, 지적장애인 등 정보에 취약한 계층의 전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해설집은 점자와 묵자(일반 글자), UV 촉각 그림, 큰 글씨 한글, 쉬운 전시 해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점자를 사용하지 않는 관람객도 큰 글자나 쉬운 해설을 통해 전시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됐으며 전시 안내도와 미술관 주요 시설 정보도 함께 수록해 관람 동선 전반을 고려했다.

 

 

특히 주요 전시 작품은 촉각 요소를 통해 손끝으로 분위기와 메시지를 느낄 수 있게 구성했으며 QR코드를 통해 작가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는 연계 콘텐츠도 제공해 다양한 감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앞으로 '손끝 전시 해설집'을 활용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련 기관에 배포해 미술관 접근성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장은 "'손끝 전시 해설집'은 다양한 정보 수용 방식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제작된 포용적 전시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예술을 편안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접근성 강화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각의 형식을 재해석하고 사물의 경계를 확장하는 '2025 아워세트 : 김홍석×박길종' 전시는 10월 12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류초원 기자 chow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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