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26일 도봉산 입구에서 ‘나라사랑 평화나눔’ 평화문화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전쟁의 참상을 되새기며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6·25참전유공자회 도봉지회 및 노원지회, 월남전참전유공자회 도봉지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는 ▲6·25 사진전 ▲평화 메시지 쓰기 ▲무궁화 부채 만들기 ▲나라사랑 포토존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성됐다. 참전 세대는 물론 젊은 세대들도 함께 참여하며 역사적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전을 관람한 박완순 6·25참전유공자회 노원지회 부회장은 “사진 한 장 한 장이 전장의 기억을 끌어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료들과 함께한 고난의 시간들이 다시 떠올랐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7년간 최전방에서 복무했던 경험을 이날 처음으로 대중 앞에 꺼냈다.
송진호 6·25참전유공자회 노원지회장은 “현재 생존한 6·25 참전유공자는 약 3만6000명뿐이고, 매년 8000여 명이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이는 전쟁의 기억이 얼마나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서울동부지부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결국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나라사랑 평화나눔’ 캠페인 외에도 ‘자연아 푸르자’, ‘찾아가는 건강닥터’, ‘백세만세’, ‘핑크보자기’, ‘다다익선’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