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정보보호에 1천억 투자…보안 인력 2배로 확대

2025.07.08 13:10:57 4면

“고객 신뢰 지키는 보안, 기업의 기본”
AI 모니터링·제로트러스트 체계 강화

 

LG유플러스가 올해 정보보호 분야에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보안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

 

LG유플러스는 8일 발간한 '정보보호백서 2024'를 통해 올해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약 828억 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는 1000억 원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보보호백서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한 보안 관련 연례 보고서로, 전사적인 보안 전략과 추진 성과를 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보안 전담 인력도 지난해 157명에서 올해 293명으로 1.86배 늘린다. 전문 조직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정보보안센터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정보보안센터장(CISO/CPO)이 전사 보안 정책을 총괄한다.

 

정보보안센터 산하에는 ▲보안기술담당 ▲개인정보보호담당 부서가 운영된다. 보안기술담당은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최신 보안 기술 적용 등을 맡으며, 개인정보보호담당은 전사 데이터의 안전한 관리를 책임진다.

 

이번 백서에는 LG유플러스의 보안 체계 고도화 노력도 소개됐다. 내부 보안 포털을 전면 재구축하고, AI 기반 보안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점검 시스템도 새로 도입한다.

 

고객 보호를 위한 실질적 활동도 눈에 띈다. LG유플러스는 스팸·스미싱·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자체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사이버 범죄 대응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차세대 보안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숭실대학교와 손잡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했으며, 국내 통신사 최초로 해킹대회를 개최해 실무형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사내 버그바운티 제도를 통해 보안 취약점을 사내 구성원이 직접 찾아내고 포상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또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는 분기별로 정기 회의를 열고 LG유플러스의 보안 정책 및 실행력에 대해 점검하고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모델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보안 로드맵을 추진한다. 올해는 1단계로 기반 인프라 구축과 단말 보안, 접근제어 모델 정립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홍관희 정보보안센터장(전무)은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신뢰를 지키는 보안을 기업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보안 체계를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mo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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