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나친 분열과 대립…종교 지도자 역할 중요”

2025.07.09 16:49:50 2면

李-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오찬…국민통합 조언 청취
이 대통령 “우리 사회, 갈등 많이 격화돼 있어 걱정”
종교계 “대통령 좀 어렵더라도 국민이 더 평안했으면”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종교계 지도자들과 만나 양극화된 사회 현상의 봉합을 위한 종교계 지도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7개 종교가 참여하는 협의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의 종교 지도자 11명과 오찬을 갖고 국정 운영과 국민 통합 방안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한 지 한 달 남짓 됐다.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 있어 참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한 달 동안은 조금씩 봉합되는 모양새가 보이기도 하는데 정치 상황이 바뀌면 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우리 종교 지도자 여러분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종교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사랑과 존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지금보다는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각별한 관심으로 우리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고 손잡고 함께 사는 세상, 합리적이고 더 포용적인 세상이 될 수 있게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진우스님은 “지난 7개월은 근·현대사적으로 가장 국난에 가까웠던 시기였음에도 국민이 집단지성으로, 이성적으로 잘 갈무리해 줘 정말 대단했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대통령께서 좀 힘들고 어렵더라도 국민이 더 평안했으면 좋겠다”며 “우리 뜻을 함께 해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