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김선교, 차기 국힘 경기도당 위원장 놓고 도의회서 표심 호소

2025.07.09 17:51:06 3면

심재철·김선교, 도의회서 출마 기자회견…10일 후보 등록 예정
심재철, 공정한 공천 공약…의원들 성비위 심사 반영 예고
김선교, 지선승리 위한 ‘청년인재’, ‘정치신인’ 육성 비전 밝혀

 

차기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 자리를 노리는 후보군들이 차례로 경기도의회를 찾아 표심을 호소했다.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과 김선교(여주양평)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오후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도당 위원장 선거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먼저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심재철 위원장은 도당 위원장 선거에서의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심 위원장은 “도당의 할 일은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고,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반격의 토대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내년에 보수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고, 승리하는 토대를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국민의힘의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상향식 공천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의 폭주로 보수의 둑이 무너지는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보수 재건을 해낼 유일한 방법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선봉이 될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고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깨끗함과 대쪽 같은 정직성, 유능함을 무기로 깨끗하고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확립해 비리나 불공정이 개입될 여지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심 위원장에 이어 기자회견을 가진 김선교 의원은 자당 도의원들의 지지 속에서 출마의 변을 밝혔다.

 

30여 명의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국회의원 김선교 경기도당 위원장 응원합니다’, ‘국회의원 김선교 경기도당 위원장 지지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김 의원과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의 지난 총선과 대선 패배를 교훈 삼아 청년 인재와 정치 신인을 육성,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경기지역의 민심이 복잡하고, 다양한 만큼 경제·복지·일자리·안전·교육 등 민생 현안을 현장에서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추진력 있는 인물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역량과 실력을 갖춘 능력 있는 20~40대의 청년 인재와 정치 신인도 적극적으로 등용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저를 도당 위원장으로 선택한다면 당의 결속과 재도약에 앞장서겠다”며 “패배와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 쇄신하겠다.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심 위원장과 김 의원 모두 ‘지방선거에서의 성비위 도의원에 대한 공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깨끗한 공천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심 위원장은 “후보에 대한 전과·평판 조회를 진행하고, 그런 부분이 반영돼 깨끗한 공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렴하지 못한 인물이 후보로 나오면 국민들은 눈살만 찌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도 “정말 깨끗한 공천을 해야 우리가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도당 위원장이 된다면 여론조사를 자주 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하위를 차지한 후보는 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0일 도당 위원장 선거 후보 접수를 받고,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투표를 진행한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