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AI 대중화 갤럭시가 선도”…올해 4억대 기기 탑재

2025.07.10 09:46:13 5면

작년 2억대 이어 올해는 4억대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 확대 적용
AI 에이전트·멀티모달 기반 플랫폼으로 패러다임 전환 본격화

 

삼성전자가 ‘갤럭시 AI’를 연내 4억대 이상의 기기에 탑재하며 모바일 AI의 대중화를 본격화한다. AI에 최적화된 하드웨어와 멀티모달 기술을 바탕으로 AI폰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말까지 약 4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억대 대비 두 배 규모로, 스마트폰 중심의 AI 대중화를 가속화하는 행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갤럭시 AI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사용자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며 “향후 갤럭시 생태계 전반에서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AI폰 시대의 서막을 열었으며, 기존 앱·터치 중심에서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 기반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번 7세대 폴더블 제품에는 AI와 대화면 하드웨어가 결합돼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카메라와 마이크, 센서 등 다양한 입력 수단을 활용한 멀티모달 방식은 사용자가 ‘보는 것’을 AI가 함께 인식해 실시간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소통 환경을 제공한다. 노 사장은 “AI가 깊숙이 생활 속에 들어올수록 이를 담아내는 스마트폰의 역할이 커진다”며 “하드웨어에 AI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관리 분야에서도 갤럭시 AI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노 사장은 “이제 건강관리는 병원에 국한되지 않으며,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일상 속 건강 데이터를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의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 젤스(Xealth)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갤럭시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한 건강 데이터를 병원 시스템과 연동시켜 환자가 병원 밖에서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노 사장은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경험, 유기적인 기기 연결, 개인화된 AI, 철저한 보안은 삼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라며 “다가올 10년, 그 이후까지도 삼성은 AI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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